“몽골 車 한류 이끈다” 현대차, 승용차 점유율 1위
OSEN 정치연 기자
발행 2011.08.18 16: 05

아반떼 택시 1200대 수출
[데일리카/OSEN=정치연 기자] 현대차가 몽골에서 자동차 한류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몽골 정부는 2008년 말부터 ‘대기오염 감소 및 대중교통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한 신규 택시차량 도입 사업에서 현대차를 선택했다.

현대차는 몽골 울란바토르市와 지난해 9월 아반떼 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연말까지 구형 800대, 신형 400대 등 총 1200대의 아반떼 택시를 수출한다.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市에는 기업형 택시, 개인 택시 등 약 6500여 대가 운행 중이며, 몽골 택시 연합에 등록된 기업형 택시는 아반떼를 포함해 전량이 현대차다. 개인이 운영하는 택시 역시 85%가 현대차다.
올해 초 진행된 아반떼 택시 운전기사 모집에는 400명 선발에 30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몰리며 일자리를 원하는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현대차가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형 아반떼 택시를 운영 중인 몽골 UBTTS社 알탄가다스(32) 사장은 “깨끗하고 새로운 택시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아반떼 택시를 제공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차인 아반떼 택시를 타는 고객들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89대를 판매해 승용 신차 시장 3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583대를 판매하며 도요타(524대), 닛산(185대) 등을 제치고 37%의 시장 점유율로 상반기 몽골 승용차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반떼 택시 1200대를 포함해 총 1600대를 몽골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몽골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차가 몽골시장에서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몽골에서 한국을 알리는 대한민국 브랜드 전도사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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