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대호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0)의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7경기에서 멈췄다.
니퍼트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동안 8피안타 3탈삼진으로 5실점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7이닝 3실점 이하) 행진을 이어가던 니퍼트는 이날 한화 타선의 집중력에 견디지 못했다. 이날 니퍼트의 실점은 지난 6월 12일 잠실 SK전 4⅔이닝 6실점(5자책점) 이후 최다이다.

출발을 깔끔했다. 니퍼트는 삼진 두 개를 포함 삼자범퇴로 1회를 마쳤다. 이어 2회에는 2사 후 2루수 고영민의 실책으로 고동진을 1루에 내보냈으나 재빠른 견제로 1루에서 고동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호조를 이어가던 니퍼트는 3회와 4회 연달아 실점하며 한화에 리드를 내줬다. 3회 선두타자 이대수에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박노민의 희생번트와 오선진의 내야 땅볼이 이어지며 2사 3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결국 강동우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4회 최진행의 안타와 고동진의 2루타로 맞은 2사 2,3루에서 니퍼트는 이대수와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유격수 글러브를 스치는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한 번 흔들린 니퍼트는 5회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오선진에 3루쪽 내야안타를 내준 뒤 강동우를 투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이여상에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하하며 또 다시 1사 1,3루 실점 위기에 직면했다. 이어 장성호의 내야 땅볼과 최진행의 좌전 적시타로 두 점을 더 잃었다.
니퍼트는 클리닝타임이 지난 뒤 안정을 되찾았다. 6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잡아낸 뒤 7회 오선진에 사구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는 8회초 현재 홈 팀 두산이 한화에 3-5로 뒤져있다.
cleanupp@osen.co.kr
<사진>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