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날씨가 시원해지니 '가을전어' 유원상(25)이 돌아왔다.
LG 트윈스의 우완 유원상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세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해 4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추격 의지를 이어갔다.
유원상은 130km 초반대의 싱커와 함께 최고구속 142km의 직구와 커브 등 변화구를 간간이 섞어 던졌다. 공이 낮게 제구되며 넥센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했다. 투구수는 43개(스트라이크 31개+볼 12개)를 기록했다.

팀이 2-5로 뒤져 있던 3회 1사 1,2루에 등판한 유원상은 공 한 개로 김민성을 투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은 뒤 2루 송구로 1루주자를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유원상은 4회 2사 후 장기영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이날 2타석 연속 안타를 몰아친 고종욱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5회 유원상은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강정호를 2루수-1루수-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유원상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7회 김민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마운드를 이상열에게 넘겼다. 그 사이 타선이 2점을 보태며 7회말 현재 LG는 넥센을 4-5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 7월 12일 한화 이글스에서 LG로 트레이드되며 유니폼을 갈아입은 유원상은 이적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9회 2사 1루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박석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마친 바 있다.
유원상은 두 번째 등판이었던 25일 구원 등판이었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로서의 재기 가능성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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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