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⅔이닝 1실점 문성현, 데뷔 후 최고 투구수 기록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26 21: 04

[OSEN=목동, 이대호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 '영건' 문성현(21)이 좋은 투구를 보이며 승리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 기회를 날렸다.
문성현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⅔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지난 20일 목동 KIA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던 문성현은 이날 호투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문성현의 투구수는 118개를 기록해 데뷔 후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와 볼은 각각 72개와 46개씩 기록해 유인구 위주의 피칭을 펼쳤다. 문성현의 이날 최고 구속 146km 직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와 커브, 투심 패트스볼로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했다.

문성현은 1회 위기를 맞았다. 롯데 선두타자 전준우에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주찬을 2루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손아섭의 빠른 타구를 3루수 김민우가 더듬으며 이대호 앞에 1사 1,3루를 만들어줬다.
문성현은 이대호를 맞아 철저하게 바깥쪽 유인구 승부에 나섰고 결국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홍성흔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까지 갔으나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한 문성현은 3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2사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또 다시 이대호에 뜬공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4회 볼넷 하나만 허용하고 이닝을 마무리한 문성현은 5회 역시 삼자 범퇴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6회 1사 후 이대호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홍성흔과 강민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요건을 갖췄다.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문성현은 조성환과 황재균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문규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1-0으로 앞서 승리요건을 갖춘 채 박준수에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박준수가 전준우에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고 결국 윤지웅이 손용석에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승리를 날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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