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자신이 부집행위원장으로 있는 영화제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해외 봉사활동에 나선다.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 2011)의 부집행위원장인 유지태는 평화, 생명, 소통이란 영화제의 뜻을 담아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과 함께 북부 우간다를 방문, 봉사 활동을 펼친다.
북부 우간다는 20년이 넘는 군사적 갈등으로 인해 2만 명 이상의 아동이 유괴되고 반군에 강제징집 되는 등 오랜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유지태는 전쟁 당시 소년병으로 징집돼 신체적 상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만나 위로하고 월드비전이 지원하고 있는 재활센터와 직업훈련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1994년부터 재활센터와 귀환난민지역 재통합사업을 통해 소년병 지원을 시작한 월드비전은 굴루 지역에 있는 아동재활센터, 성인센터, 모자(母子)센터 등을 운영하며 1만4000명 이상의 전쟁 피해자들을 지원해왔다.
2008년 월드비전의 해외 아동 후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지태는 지난해에도 월드비전의 홍보대사인 배우 지진희와 함께 르완다를 방문, 식수사업을 후원했다. 또 올 4월에도 캄보디아를 방문해 거리아동지원사업을 지원한데 이어 현재 미얀마 초∙중등학교 건축 후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유지태는 “전쟁의 상처를 간직한 현실을 보고 느끼고 돌아와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림으로써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싶다”며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월드비전 ‘기아체험24시간’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전했다.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사전 특별행사로 오는 16일 ‘소년병 후원을 위한 행복한 기부’ 행사를 진행하고 영화제 기간 중 23일부터 1박 2일 동안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2011 기아체험 24시간’ 행사를 개최한다.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씨너스 이채와 파주출판도시 등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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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