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맨’이 달라졌다. 60년 넘게 고수해 온 파란색 쫄쫄이-빨간색 팬티 의상 대신 새로운 패션으로 탈바꿈했다.
‘수퍼맨’의 새 시리즈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수퍼맨-맨 오브 스틸(이하 맨 오브 스틸)’은 최근 포스터 및 스틸 컷을 공개, 달라진 수퍼맨 캐릭터를 공개했다.
영화 스틸 컷 속 수퍼맨은 트레이드 마크였던 빨간색 팬티를 벗어버렸다. 파란색 쫄쫄이 역시 질감과 디자인이 수정돼 이전과 달라진 모습.

앞서 올 6월 DC 코믹스 대변인은 “‘슈퍼맨’ 캐릭터가 오는 9월부터 새롭게 재창조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원더우먼’ 줄거리를 쓴 각본가 조지 페레즈와 스페인 출신 만화가 지저스 마리노가 새로운 슈퍼맨 탄생에 기여하게 된다”며 “새로운 슈퍼맨은 파란빛이 감도는 수트와 빨간색 부츠를 신게 될 예정이다. 물론 슈퍼맨을 의미하는 ‘S’자 문양은 기존과 변함없이 가슴께에 위치한다”고 밝혔다.
미국 작가 제리 시겔과 캐나다 출신 만화가 조 슈스터가 1932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창조해낸 ‘슈퍼맨’은 1938년 6월 DC 코믹스의 ‘액션 코믹스 #1’에 등장하며 공식 데뷔했다. 클립톤 행성이라는 머나먼 별에서 온 외계인이지만 인간과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는 ‘클라크’라는 이름으로 데일리 플래닛사의 기자로 활동하지만 사건이 터지면 슈퍼맨으로 변신한다. 특히 악당이 나타나면 공중전화 박스 속에서 옷을 갈아입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만화뿐만 아니라 다수의 영화 및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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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맨 오브 스틸’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