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안타-선발전원타점 대폭발' 한화, KIA 완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9.14 22: 01

한화가 선발타자 전원타점으로 KIA를 완파했다.
한화는 14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역대 9번째 선발타자 전원타점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18-7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23안타를 폭발시키며 KIA 마운드를 맹폭했다.
선취점은 KIA가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상현이 한화 선발 안승민의 4구째 몸쪽 높은 140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3호 홈런. 그러나 KIA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한화가 2회말 반격에서 곧바로 전세를 뒤집은 것이다.

2회말 1사 후 카림 가르시아의 중전 안타와 이대수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에서 이여상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한화는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신경현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3회말에는 안타 8개와 볼넷·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8득점으로 승리를 굳혔다.
3회말 한상훈과 고동진의 연속 안타로 마련한 무사 1·2루에서 최진행이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계속된 1·2루에서 가르시아가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이대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장성호의 우측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한화는 이여상의 내야 안타와 신경현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강동우의 1타점 땅볼과 한상훈의 2타점 2루타, 고동진의 좌중간 적시타로 KIA 마운드를 맹폭했다. 프로야구 사상 9번째 선발타자 전원타점.
KIA도 4회 나지완의 시즌 16호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5~6회 2점씩 올리며 4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7회 한상훈의 적시 3루타에 이어 최진행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가르시아까지 백투백 홈런으로 승리 자축포를 쏘아올렸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타선의 지원 속에 5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7승(8패)째를 수확했다.
KIA도 김상현·나지완·박기남의 홈런 3방 포함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터뜨렸지만 한화의 화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KIA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는 2⅓이닝 7피안타 1볼넷 6실점으로 시즌 8패(11승)째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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