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TA II 규격 320 시리즈 120GB 모델, 20만원 중반 대에 공급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으로 한동안 하이엔드 유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SSD(Solid State Disk) 제품이 인텔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발맞춰 점차 대중화 되고 있다.
SSD 시장은 IHS 아이서플라이(IHS iSuppli) 전망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2억 달러에서 오는 2015년 75억 달러로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성장은 일찌감치 예견된 바이기도 하다. PC에서 성능 향상을 정체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던 것이 바로 ‘하드디스크’였기 때문.

하드디스크는 기가(GB)를 넘어 테라(TB) 단위로 저장단위를 혁신시켰지만, 플래터 디스크로 동작하는 기계적인 특성과 I/O 부분의 한계가 맞물려 PC 안에서 가장 느린 부품인 것이 현실이다. 하드디스크를 이용해 전송률을 100MB/s 이상으로 하려면 RAID로 묶거나 고속 기업용 제품 외에는 선택이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SSD는 낸드 플래시에 기반 해 등장 때부터 SATA II 규격의 한계를 위협하며 시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동시에, 높은 가격이 대중화의 발목을 잡았던 것도 사실이다. 바로 이 부분이 인텔을 비롯한 업계 공동의 노력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특히 이론적으로 최대 6Gbps 수준이 기대되는 SATA III 규격이 인텔의 최신 메인보드를 통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가격 측면 외에 SSD 본연의 장점인 속도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의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미 주요 제조사들을 통해 SATA III 규격 지원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으며, 기존 SATA II 규격 제품들은 날로 저렴한 가격으로 모습을 달리하는 추세다. 가격과 아울러 제품의 수명이 HDD보다 더욱 길다는 점 또한 SSD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되겠다.
이러한 SSD 보급은 일선 PC의 모습을 변모시키고 있다. SSD는 수 십초에 윈도우 7 운영체제를 부팅시키고, Full HD 영상 파일을 이전 하드디스크 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속도로 전송하는 등 그 특유의 가치를 부각시키고 있다.
인텔은 SATA II 규격 320 시리즈와 SATA III 규격 510 시리즈를 공급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I/O 규격에 따라 대용량 제품들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저용량 모델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SATA II 규격 320 시리즈의 120GB 용량 모델을 20만원 중반 대에 내놓고 있다.
인텔 관계자는 “추후 출시 예정인 Charryville 라인업에서는 더욱 더 발전된 품질로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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