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톰슨(16, 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톰슨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 골프트레일(파72·6천607야드)에서 열린 나비스타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나흘 동안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톰슨은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재미교포 티파니 조(25·12언더파 276타)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만 16세가 된 톰슨은 2005년 5월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당시 만 18세 9개월 17일 만에 정상에 오른 폴라 크리머(미국)의 역대 LPGA '멀티 라운드 이벤트'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LPGA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52년 사라소타 오픈에서 18세 14일 만에 우승한 마를린 바우어(77·미국)가 갖고 있지만 당시에는 1라운드(18홀) 대회로 치러졌다.
5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톰슨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지만 후반 들어 11번홀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3라운드 2위였던 이미나(30·KT)는 합계 9언더파 공동 6위로 후퇴했다.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최나연(24·SK텔레콤)은 합계 5언더파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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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PG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