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3실점' 고든, 아쉬운 1회말 투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9.22 20: 34

SK 와이번스 외국인투수 브라이언 고든(33)에게 1회는 너무나 아쉬웠다.
고든은 2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고든의 투구수는 98개. 스트라이크 57개, 볼 41개씩 기록했다. 고든은 최고 구속 147km 직구를 주무기로 컷 패스트볼과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 등으로 롯데 타자를 상대했다. 롯데 타자들은 고든의 낙차 큰 커브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고든에게는 1회게 아쉬웠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던 선두 타자 전준우를 사구로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황성용의 번트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고든 자신이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무사 1,3루를 만들어줬다. 여기서 김주찬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며 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고든은 이대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내줬고 홍성흔과 강민호에 연속 타자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사 만루 승부처에서 투입된 대타 손아섭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바로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점수를 줬다. 고든은 천신만고 끝에 문규현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고 긴 1회를 마쳤다.
이후 고든은 급격하게 안정을 되찾았다. 고든은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삼진 4개를 뽑아냈다. 4회 안타를 하나 허용하긴 했지만 무난하게 후속 타자들을 막아냈다. 
5회 고든은 1사 후 김주찬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대호에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홍성흔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강민호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가 시작할 때 고든은 마운드를 좌완 작은 이승호에게 넘겼다.
경기는 6회말 현재 원정팀 SK가 롯데에 2-3으로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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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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