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컴백’ 송혜교 “이정향 감독님 내가 먼저 찾아갔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9.26 11: 24

배우 송혜교가 감성 드라마 ‘오늘’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송혜교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영화 ‘오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송혜교는 “원래 감독님 팬이었고 시나리오 보기 전에 무조건 감독님이 좋아서 먼저 다가갔다. 시나리오 보고는 더 반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고 꼭 하고 싶었다. 내가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정향 감독 역시 “처음에 송혜교 씨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 쓰지 않았는데 먼저 연락이 왔다. 역에 대입해 봤을 때 참 잘 어울리더라. 직접 만나보니 배우 송혜교와 인간 송혜교는 다르더라. 반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영화 촬영 때문에 자꾸 어긋나 서로 힘들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촬영할 수 있었던 걸 보면 정말 인연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오늘’은 약혼자를 죽인 17세 소년을 용서한 다큐멘터리 PD 다혜(송혜교)가 1년 후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면서 겪게 되는 혼란과 슬픔, 그 끝에서 찾아낸 찬란한 감동을 그린 드라마.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9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송혜교는 극 중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다혜’ 역을 맡아 지금까지 보여줬던 도회적이고 화려한 이미지를 벗고 진지한 내면연기를 선보인다. 혼란과 방황, 죄책감과 분노, 슬픔과 고독 등 송혜교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올 가을 스크린을 물들일 ‘오늘’은 내달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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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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