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1승' 한화, LG 꺾고 홈경기 피날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9.28 21: 03

'괴물 에이스' 류현진의 역투로 한화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28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이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한데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을 7위로 밀어내며 6위가 된 한화는 5위 LG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초 이진영이 류현진을 상대로 우측 2루타를 터뜨리며 만들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박용택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이진영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LG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한화는 1회말 반격에서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1번 타자 강동우가 중전 안타를 치고 한상훈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에서 3번타자 이양기가 벤자민 주키치를 상대로 글러브에 맞고 굴절된 행운의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4번타자 최진행도 중견수 앞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4회말에도 한화는 1사 후 오재필이 우측 2루타를 날리며 찬스를 잡았다. 우익수-2루수 사이 사각지대에 타구가 떨어진 뒤 굴절되며 2루타로 연결됐다. 이어 신경현 타석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한 오재필은 LG 포수 조인성의 악송구를 틈타 한 번에 홈까지 밟았다. 3-1 리드.
 
LG도 6회초 이택근이 좌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정병곤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3루타로 1점차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자 한화도 7회말 1사 후 강동우가 중전 안타를 치고나간 뒤 한상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경기 흐름을 다시금 한화 쪽으로 가져왔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3개 공을 던지면서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11승(7패)째를 수확했다. 최고 149km 강속구를 뿌리며 LG 타선을 힘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8번째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에 이어 나온 마일영이 2⅓이닝을 무실점 퍼펙트로 막으며 시즌 8홀드째를 올렸고, 박정진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시즌 7세이브째를 수확했다. 강동우와 이양기가 2안타씩 터뜨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LG 선발 주키치는 6⅓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패(10승)째를 당했다. 올해 한화전 4연승 이후 첫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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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전, 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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