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씁쓸한 마지막 선발 등판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0.03 18: 54

한국프로야구 첫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29)가 마지막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조기 강판됐다.
주키치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6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4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엇보다 주키치는 올 시즌 박현준과 함께 LG 선발로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1겨기에 등판해 10승7패 1세이브를 기록한 주키치는 물오른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타격에 버텨내지 못했다.

주키치는 1회 1사 1,3루에서 최준석의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백창수의 송구 실책으로 첫 실점했다. 이어 양의지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이후 2,3회를 무사히 넘긴 주키치는 4회 1사 후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양의지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았다. 윤석민을 범타로 처리한 주키치는 이원석에게 1타점 좌측 선상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김재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주키치는 오늘 경기가 마지막 등판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부진해 조금은 씁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만큼 LG 마운드에서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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