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야구월드컵 대표팀이 호주를 누르고 기분좋은 2연승을 달렸다. 천보성(한양대)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파나마 리코 세데뇨 야구장에서 열린 제39회 야구월드컵 예선 2라운드 3차전에서 선발 오현택의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와 모창민의 쐐기포를 앞세워 호주에 8-0 완승을 거뒀다. 1회말 한국은 1사 후 최주환의 내야안타에 이어 모창민의 좌전 2루타 때 최주환이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됐다. 김재환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2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국은 3회 한동민의 볼넷에 이은 고종욱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최주환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 한동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모창민이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고종욱이 김재환의 타석에서 투수 폭투 때 추가점을 올렸다. 김재환의 볼넷으로 계속 이어진 2사 2,3루 기회에서 이지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국은 3회말 4-0 리드를 잡았다. 선발로 나선 오현택(상무)은 예리한 커브로 4회까지 7개의 삼진을 잡으며 퍼펙트 경기를 펼치다 5회초 선두타자 웰츠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줬다. 오현택은 삼진 2개를 묶어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국은 바로 5회말 1사 후 모창민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큼지막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야구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홈런이었다. 오현택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한국은 7회 1사 후 케넬리와 하먼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구원투수 문승원이 후속타자들을 범타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좌익수 박해민의 뛰어나오면서 캐치하는 호수비가 빛났다. 한국은 8회말 김재환과 이재영의 연속 안타,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해민의 2루수 앞 내야안타로 김재환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한동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8-0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9회 2사에서 임현준(삼성)을 투입해 8-0 영봉승을 마무리했다.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3경기 27이닝 무득점 굴욕을 당했다. 야구대표팀은 7일 산티아고 오마르 토리호스에서 아마야구 강국 쿠바와 예선 2라운드 4차전을 치른다. autumnbb@osen.co.kr IBAF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