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역시 4관왕'윤석민, 압권의 완투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08 17: 32

KIA 타이거즈의 우완 에이스 윤석민(25)이 플레이오프를 위한 출발점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윤석민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 쾌투를 펼치며 완투승을 거뒀다. 팀은 9회 차일목의 쐐기 만루홈런으로 1차전 승리를 가져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를 위한 고지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날 윤석민은 최고구속 151km의 직구와 140km 초반대의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며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윤석민은 스트라이크존을 적극 활용하며 뛰어난 제구력을 보였다. 9회까지 투구수는 109개(스트라이크 70개+볼 39개)에 불과했다. 윤석민은 1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투수 키를 뛰어넘는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재상의 타석에서 정근우가 도루사한 뒤 박재상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윤석민은 이어 최정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이닝을 마쳤다. 2회 윤석민은 이호준과 박정권을 각각 초구, 2구째에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완벽하게 SK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박진만에게 풀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을 내준 윤석민은 김강민의 타석에서 1루주자 박진만을 견제사 시키며 위기를 쉽게 넘었다. 윤석민은 3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 범퇴로 마친 뒤 4회 역시 정근우를 투수 몸에 맞는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박재상과 최정을 각각 2루수 뜬공,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기세를 이어 윤석민은 6회 2사까지 11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임훈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윤석민은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 정근우를 3루수 내야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윤석민은 7회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정의 번트 타구가 병살로 연결되며 윤석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윤석민은 대타 안치용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정권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8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윤석민은 9회 위기를 맞았다. 윤석민은 선두타자 대타 최동수에게 139km 슬라이더를 던져 좌익수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비거리 120m)을 허용했다. 이날 첫 실점이었다. 이어 정근우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흔들린 윤석민은 풀카운트 대결 끝에 박재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윤석민은 안치용을 삼진 처리한 뒤 1루주자 박재상을 도루사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포스트시즌 1차전이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을 던진 윤석민은 이날 9회 쩐까지는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주도했다. 탈삼진은 4개에 불과했지만 피안타 역시 3개에 그쳐 맞혀잡는 피칭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팀의 에이스다운 노련한 모습이었다. KIA 전력분석팀도 이날 윤석민의 피칭에 대해 "그냥 평소와 비슷했다"고 평가했다. autumnbb@osen.co.kr =인천,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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