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구에 2-1 승리...12위로 도약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09 17: 13

광주 FC가 대구 FC에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며 자신들의 시즌 목표인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최만희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 FC는 9일 오후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대구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2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전에 터트린 2골을 지켜내며 2-1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대구를 격파한 광주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13위서 12위로 한 계단 올라서게 됐다. 또한 최근 4경기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대구(승점 32)는 승점에서 광주와 같아졌지만 간신히 득실차에 앞서며 11위를 지켰다. 대구는 경기 내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점유율은 62-38, 슈팅 수에서는 24-10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그렇지만 문전에서 해결 능력이 부족했다. 수 많은 찬스에도 광주 수비와 골키퍼 박호진의 선방을 뚫지 못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도 최후에 미소를 지은 쪽은 광주였다. 광주는 전반 9분 정우인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정우인은 임선영이 박스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아크 오른쪽에서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을 기록했다. 공이 골포스트에 맞고 들어가는 운이 따른 골이었다. 골을 내준 대구는 더욱 강하게 광주를 몰아쳤다. 그렇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광주의 역습에 한 골을 더 내주고 말았다. 광주는 전반 36분 박현이 오른쪽 골라인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까운 포스트로 쇄도하던 안성남이 밀어 넣으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대구는 후반 18분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의 발에 맞고 나온 공을 유경렬이 재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후 총공세에도 광주의 골문이 더 이상 열리지 않아 홈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sports_narcotic@osen.co.kr 정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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