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 "다음 작품엔 여자가 많이 나오는 작품할 것"[제16회 BIFF]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0.09 20: 57

영화 '마이웨이'를 이끌어가는 세 남자 강제규 감독, 주연배우 장동건, 오다기리조가 부산 해운대 앞에서 만났다. 강제규 감독은 9일 오후 7시 30분 부산 해운대 BIFF 빌리지 야외무대서 영화 '마이웨이'의 '세 남자에게 듣다' 오픈 토크 자리서 "다음 영화서는 여자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영화는 멜로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런 것을 떠나 다음 영화에는 여자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을 하고 싶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삭막하다. 남자들밖에 없어서 재미가 없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더불어 작품을 더디게 찍는 것에 대해서는 "내 안에 욕망의 덩어리가 너무 크다. 큰 영화를 하고 싶다. 그 욕망과 현실 사이에 갭이 커 시간이 많이 지체되는 것 같다. 욕망의 덩어리를 조금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것 외에도 한중일 대표 배우들의 만남, 칸 영화제에서 개최한 제작보고회에서의 뜨거운 반응 등 ‘마이웨이’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낸 ‘마이웨이’는 12월 중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goodh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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