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윤일상이 고 서지원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끈다. 18일 방송되는 MBC LIFE '히스토리 후- 그때 그 노래,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가제)' 편에서는 1996년 2집 발매를 앞두고 세상을 등진 고 서지원의 스토리가 방송된다. 작곡가 윤일상은 '히스토리 후'에 출연, 생전에 서지원과 호형호제하던 사이라고 밝히며 "처음엔 작곡가와 가수 사이로 만났지만, 음악에 욕심이 많은 친구라 그랬는지 거의 매일 만나 음악 이야기를 했다. 좁은 작업실에 모여 지원이가 글을 쓰면 내가 곡을 붙이면서 좋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또 그는 “죽기 4시간 전까지 함께 있었다. 2집 앨범 이야기로 들떠 있었고, 워낙 밝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겼던 친구라 아직도 그 날의 일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했다. 작곡가 유영석은 생전의 그를 떠올리며 “당시 쏟아져 나오던 아이돌들과 달리, 가수와 뮤지션의 경계에 있던 친구였다”며 “기분 좋은 어리숙함이랄까, 노래를 잘 부른다기보다 노래 전반의 곡해석이 탁월해 정말 좋은 노래구나.. 하고 감탄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또 그는 “죽기 전날까지도 함께 옆 자리에 앉아 술잔 기울이며 2집 앨범 이야기로 들떠 있었는데... 정말 아까운 친구지만, ‘내 눈물 모아’라는 명곡을 남기고 갔으니 가수로서는 행복할거다”고 했다. '히스토리 후- 그때 그 노래,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 편에서는 그 외에도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에 얽힌 스토리와 동료, 팬들이 기억하는 가수 서지원의 모든 것을 밝힌다. bonb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