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송중기가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로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송중기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티끌모아 로맨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번 영화는 나에게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지금까지 살면서 어려운 적이 있긴 했지만 이번 캐릭터처럼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또 20대 취직을 못한 남자, 백수를 대변하는 역이라 나같은 경우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귀공자 이미지 강하다고 하시는데 그런 의미에서도 이번 역할은 많이 망가지는 역할이라 부담되긴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중기는 “다른 배우 분들에 비해서는 어려움이 많지 않았지만 오디션도 많이 떨어지고, 나름 아픔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영화 ‘티클모아 로맨스’는 억척 짠순이와 허세작렬 백수의 2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그린 코미디물. 통통 튀는 캐릭터와 살아있는 대사로 두 배우의 코믹 본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극 중 한예슬은 인생의 목표가 오직 돈 모으기인 홍실로 분해 '한예슬표 코미디'를 선보고, 송중기는 홍실에게 갖은 구박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빌붙어 돈 모으기 비법을 전수받는 허세작렬 백수 ‘지웅’으로 분한다. 특히 송중기는 이번 영화에서 그간의 꽃미남 이미지를 버리고 ‘세상에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개똥철학과 ‘아무리 돈 없고 힘들어도 사람은 연애를 하며 살아야 한다’는 연애론을 주장하는 청년백수 지웅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여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내달 10일 개봉. triple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