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김선형이 막판 분전한 SK가 통신사 라이벌전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문경은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 SK는 2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알렉산더 존슨(37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7-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첫 승과 함께 KT전 5연패서 탈출했다. 반면 KT는 2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에는 KT가 기세를 올렸다. 찰스 로드를 비롯해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TK는 1쿼터 초반 20-8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T는 1쿼터 7분55초경 찰스 로드가 3번째 파울을 기록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SK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KT는 박상오가 SK의 골밑을 공략하며 추격을 저지했다. SK와 KT의 경기력은 크게 차이가 없었다. 문제는 결정력. 존슨을 이용해 골밑까지 파고든 SK의 슛은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KT의 수비에 밀려 흔들리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좀처럼 기회를 이용하지 못했다. 반면 KT는 공격시 매번 득점을 만들어냈다. 특히 상대 파울로 인해 얻어낸 자유투를 꼬박꼬박 넣으며 스코어를 벌렸다. KT는 2쿼터 8분31초경 조성민의 자유투가 모두 SK의 림을 통과해 44-29, 13점차로 달아나기도 했다. KT는 2쿼터 종료와 함께 조동현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도수가 3점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46-36으로 전반을 리드했다. 로드 없이 3쿼터를 시작했음에도 KT는 거칠 것이 없었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외곽포로 SK를 압박한 KT는 3쿼터 초반 54-38로 더 스코어를 벌렸다. 하지만 SK는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무리한 공격이 이어졌고 골밑에서는 범실이 계속됐다. SK는 여기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3쿼터 6분27초경 로드가 4번째 파울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하지만 점수차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스스로 턴오버를 범하며 오히려 더 흔들렸고 KT에 골밑득점을 내줬다. KT는 박상오를 비롯한 포워드들이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SK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적극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KT의 공격을 막아낸 SK는 김민수의 활약을 통해 추격에 나섰다. 존슨의 시원한 덩크슛으로 4쿼터 6분9초경 76-70으로 스코어를 좁혔다. 하지만 KT는 4쿼터 7분47초경 조성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트리며 81-74로 달아났다. KT는 이후 로드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다시 흔들렸다. SK는 치열하게 반격에 나섰고 경기 종료 30여초 전 김선형이 3점포를 터트리며 83-80까지 추격했다. 또 주희정이 파울을 얻어냈고 이어진 공격에서 존슨이 골밑 득점을 터트리며 83-82를 만들었다. KT는 박상오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다. 리바운드로 공격을 펼친 SK는 김선형이 속공을 통해 종료 18초 전 득점에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보너스 자유투마저 성공시키며 85-8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SK는 김민수가 KT 조성민의 슛을 블록슛으로 막아낸 뒤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10bird@osen.co.kr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