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팀 이센스, 대마초 흡연…활동 중단 “죄책 달게 받겠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1.02 17: 33

힙합듀오 슈프림팀 멤버 이센스가 대마초 흡연 사실을 털어놓고 “어떠한 죄책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센스는 2일 오후 5시 서울 마포동에 위치한 슈프림팀 사무실에서 '이센스 활동중단' 기자회견을 열고 대마초 흡연 사실을 고백했다.
이센스는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 동안 저의 음악을 사랑해 주신 팬 분들, 소속사 관계자 분들께 이번 일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에 시작됐지만 순간의 충동과 그릇된 판단으로 불법적인 행위를 하게 돼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연예계 활동을 계속 하는 것은 제 음악을 들어주신 분들, 저를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께 죄송한 일이며 제 스스로의 양심에도 가책이 느껴져 연예 활동을 중단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이와 같은 잘못을 반복해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겠다. 힙합음악과 힙합문화의 발전을 위해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계실 동료분들, 선후배 음악인들의 그 어떤 질책과 죄책도 달게 받겠다”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이센스 측 장우진 변호사는 “이센스가 지난 9월 중순경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아 갑작스럽게 경찰의 조사가 진행됐다. 이센스는 10월 말까지 경찰 조사에 대해 성실하게 협조하면서 본인의 대마초 흡연 사실을 솔직히 진술했고 경찰의 조사가 개시된 이후 소속사에도 본인이 지금까지 대마초를 흡여했던 사실을 모두 털어놨다”고 말했다.
더불어 “경찰의 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센스는 자신의 집 등지에서 1년 여년 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주변 지인으로부터 입수한 대마초를 흡입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센스는 올해 초부터 폐에 이상이 생겨 활동을 일체 중단하고 고향에서 휴식을 취해왔다. 다른 멤버인 쌈디는 최근 솔로앨범 '짠해'를 내고 솔로 활동을 펼쳤다.
한편 슈프림팀은 '그땐 그땐 그땐' '왜' 등을 연속 히트 시키며 지난 해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힙합상, 제 2회 멜론 뮤직 어워드 랩•힙합부문 스페셜상 등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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