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마! 사랑해! JYJ”
그룹 JYJ(재중,유천,준수)가 스페인에 이어 독일을 접수했다.
독일 베를린 시각으로 6일 오후 9시 템포드롬(TEMPODROM) 공연장에는 3000여 팬들이 앵콜을 환호하는 소리로 가득했다.

독일 베를린은 물론이고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 등의 북유럽과 폴란드, 러시아 등의 동유럽 더 나아가 프랑스, 그리스에서까지 전 유럽지역에서 몰려 온 유럽인들은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2시간 내내 JYJ 음악을 따라 불렀고 “사랑해 JYJ”를 외치며 앵콜 무대를 기다렸다.
JYJ는 이 날 두 시간 동안 15곡을 선사하며 대한민국 가수 최초로 스페인 단독 공연에 성공 한 데 이어 독일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유럽 투어를 마감 했다.
베를린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이미 지난 10월 티켓 오픈을 하자마자 서버 다운 및 당일 매진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주었던 도시인 만큼 공연 4시간 전부터 모여 든 팬들의 줄이 공연장을 에워 싸는 진풍경을 연출 했다.
공연 주최측은 “스페인과 같이 공연 전일부터 앞 좌석을 차지 하려는 팬들의 텐트 노숙이 있었다. 독일은 팝 가수에게 열광하는 일이 드문데 이번 JYJ의 공연은 이례적인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JYJ도 열정적인 응원에 최선의 무대를 선보였다. 월드 와이드 앨범의 타이틀인 '엠티(EMPTY)'와 '에이걸(Ayyy girl)'에서 화려한 안무와 라이브를 선보인 JYJ는 이번 한국어 앨범의 타이틀곡인 '인 헤븐(In heaven)'과 '겟 아웃(Get out)'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유럽 팬들을 감동을 선사 했다.
JYJ는 “정말 오고 싶었던 독일에 드디어 왔고 여러분들을 만나서 행복하다. 독일 음식이 정말 맛있었고 공원도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멤버 김준수는 “평소 아버지 같이 생각 했던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의 작곡가 실버스타 르베이(Sylvester Levay)의 나라인 독일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여러분들에게 받은 이 고마운 에너지로 내년에 더 도약하는 JYJ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이 끝난 후 일부 팬들을 눈물을 흘렸고 또 다른 팬들은 공연장 앞에 둘러서서 JYJ의 대표 곡들을 부르며 아쉬워 했다.
독일의 17살 이자벨(Isabelle)은 “JYJ의 음악 때문에 한국이 너무 좋아졌고 열심히 한국말을 배우고 있다. 세 명의 노래를 직접 들으니 그 감동이 더하다.”고 말했다.
폴란드에서 온 야고다(Yagoda)는 “JYJ에게 와줘서 정말 고맙다는 맘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놀라운 경험이었고 최고의 공연이었다. 꼭 다시 와달라”고 말했다. 스웨덴에서 온 Ana는 “독일어 하는 멤버들이 너무 귀여웠고 유럽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하고 너무 잘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JYJ의 유럽 공연은 2011년 10개 도시 월드 투어 후 조금 낯선 새로운 도시에서 JYJ의 음악을 알리고자 하는 용기와 도전 이었기에 의미를 지닌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백창주 대표는 “아직 유럽은 K-POP 마니아층이 형성된 정도다. 하지만 JYJ이기 때문에 소규모라 할 지라도 정식 단독 공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대 이상으로 보여주신 유럽 팬들의 열정과 응원에 감사 드리며 내년 월드 투어 시 꼭 다시 공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YJ는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2011년 13개 도시 월드 투어 대장정을 마감했다. JYJ는 “북미와 미주를 포함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의미 있는 성과였다. 12월은 각 자 휴식을 취하고 음악 작업에 몰두할 예정이며 진정한 월드 투어를 견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nyc@osen.co.kr
씨제스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