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18점' 동부, KT에 13점차 일방적 설욕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10 20: 45

원주 동부가 부산 KT를 상대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동부는 10일 저녁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에서 82-69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11승1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선두를 독주했다. 또한 동부는 12경기 만에 전구단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기쁨도 누렸다. 반면 KT(8승5패)는 2위 수성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동부는 트리플 타워의 활약이 빛났다. 김주성(13점 8리바운드)과 윤호영(18점 5리바운드) 그리고 로드 벤슨(15점 9리바운드)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특히 윤호영은 안팎에서 종횡무진하며 KT의 수비를 유린했다. 여기에 황진원(13점)까지 3점 슛 3개로 힘을 보태며 동부는 싱거운 승리를 챙겼다.
이날 동부는 경기 초반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윤호영이 KT를 골밑을 헤집으며 순식간에 16-8로 점수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동부는 외곽 슛까지 폭발하며 전반을 42-33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동부의 우세는 변함이 없었다. 주전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3쿼터 한 때 55-41까지 점수를 벌렸다. KT 역시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분전했지만 홀로 승부를 뒤집기에는 화력이 부족했다.
동부의 유일한 위기는 3쿼터 3분48초를 남기고 주전가드 박지현이 파울 트러블에 빠진 것. 그러나 동부는 그 위기를 높이로 해결했다. 트리플 타워의 투입이었다.
전반 침묵하던 김주성까지 공수에서 살아난 동부는 거침이 없었다. 4쿼터 중반 74-51로 도망갔다. 동부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여유까지 보였다. KT는 마지막까지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동부의 승리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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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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