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 세션의 마지막 무대는 퍼포먼스의 종합선물세트였다.
11일 밤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지난 3개월 간 단 한 명의 ‘슈퍼스타’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였던 Mnet ‘슈퍼스타K 3’ 파이널 결승전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울랄라 세션과 버스커버스커는 각각 두 번의 공연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개성이 뚜렷한 팀들인 만큼 박근태, 김도훈 등 사상 최초로 작곡가 두 명이 참여, 이들만을 위한 신곡을 완성했다. 또 톱 2는 본인들이 선택한 자율곡으로 또 다른 무대를 꾸몄다.

울랄라 세션이 이소라의 ‘난 행복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곡은 박근태 작곡가가 완성한 ‘너와 함께’였다. 신나는 리듬에 맞춰 이들 네 사람은 잘 짜인 안무로 흥을 돋웠다.
사전 인터뷰에서 울랄라 세션은 “처음 들었을 때 신선한 충격이었다. 특히 도입부 느리게 시작하는 게 있는데 확실한 기승전결 주셔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퍼포먼스의 종합 선물세트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공연 구성에 대해서는 “뮤지컬 ‘페임(Fame)’ 같은 무대를 생각하고 있다. 뒷골목 느낌 좋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늘 프로 같은 무대를 보여 왔던 이들은 이날 두 번째 공연 역시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퍼포먼스였다.
이승철은 이들을 향해 “종합선물세트라고 했는데 콘서트 가고 싶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했다. 사명감 느낀다. 좋은 무대였다. 그동안 행복했다. 감사하다”며 98점이란 고득점을 선사했다.
윤미래 역시 “행복해졌다. 공연 많이 했으면 좋겠다”면서 “직접 봐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는 독특한 심사평을 내놨다.
윤종신은 “난이도 있는 곡을 멋지게 소화했다. 끝까지 긴장감 잃지 않았다. 많은 기적들 일어났으면 한다”고 평가, 98점을 했다.
한편 '슈퍼스타K' 시리즈는 성공적인 첫 한국형 오디션 프로그램. 2009년 시즌 1 당시 72만 명이 참가했고, 그 다음 해인 2010년엔 135만 명이 오디션에 응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 8개 지역 및 해외 3개국에서 200만 명에 가까운 이들이 몰려드는 등 갈수록 높아만 가는 주목도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최종 우승자에겐 5억 원의 상금 및 부상, 음반 발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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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