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스 24점 12R' KCC 4연승, 전자랜드 꺾고 공동 2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13 17: 06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를 힙겹게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KCC는 13일 전주 실내체육관서 열린 전자랜드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팽팽한 접전 끝에 80-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9승 5패를 기록, 전자랜드를 제치고 부산 KT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디숀 심스는 24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하승진도 1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특히 종료 직전 성공시킨 자유투는 전자랜드를 좌절케 했다. 이외에도 전태풍이 14득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종료 13.7초 전까지 누가 승리를 차지할지 몰랐다. 전자랜드의 이한권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77-79까지 추격한 것. 그러나 역전극은 없었다. 전자랜드는 종료 10.4초를 남기고 파울 작전을 썼지만 하승진에게 자유투를 허용, 3점차로 벌어지며 역전에 실패했다.
2위 도약을 노리는 KCC와 2위를 수성하려는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접전을 펼쳤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에 양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2쿼터 종료 1분 8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35-35. 그러나 승부의 균형은 무너졌다. KCC는 하승진이 2점슛을 넣은 후 자유투 4개 중 3개를 넣어 5점을 리드한 채로 전반을 마쳤다.
KCC는 어렵게 잡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3쿼터 중반 잭슨 브로만에게 2점슛을 허용하며 44-44 동점이 되긴 했지만, 하승진과 전태풍의 연속골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 결국 전반보다 점수차를 더 벌려 62-54로 4쿼터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놓치기에는 아쉬운 경기였던 것. 전자랜드는 이한권의 3점슛에 기세를 올리더니 종료 4분 23초를 남기고 브로만이 골밑 슛으로 68-6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문태종과 전태풍의 3점포를 한 차례씩 주고 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그렇지만 승부는 갈렸다. KCC는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심스의 자유투에 점수차를 3점으로 벌린 후 전자랜드의 공격을 차단, 임재현이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종료 13.7초를 남기고 이한권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2점차로 추격했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동천체육관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 홈경기서 말콤 토마스(24득점 8리바운드)와 양동근(16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활약, 99-79로 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3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오리온스는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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