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영화는 오클랜드 팀, 실제론 세인트루이스 팬”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1.15 11: 39

세계적인 톱스타 브래드 피트가 신작 ‘머니볼’ 홍보를 위해 방한했다.
브래드 피트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여유로운 표정으로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첫 인사를 건넸다.
브래드 피트는 “저를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 첫 방한인데 작년 방한했던 아내로부터 한국에 대한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 한국의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대단하다고 들었다”고 한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머니볼은 야구 이상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영화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았다.
브래드 피트는 “실제 빌리 빈을 만났을 때 서로 놀리고 농담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며 “칼 같지만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로 존중하고 정의에 대해 추구하는 게 비슷하다는 걸 느꼈다. 관계를 이어가면서 삶에 대한 후회, 어두운 부분도 분명 가진 사람이었다”고 실존 인물인 빌리 빈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브래드 피트는 또 “오클랜드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유대감을 쌓은 건 사실이지만 세인트루인스 카디널스를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머니볼’은 야구계의 스티븐 잡스로 불리는 혁신가이자 14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20연승을 달성해 낸 신화적 인물 빌리 빈 단장의 성공 신화를 그린 작품.
메이저리그 최약체 팀에서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하며 기적의 역전드라마를 만들어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감동 스토리를 고스란히 스크린 위에 옮긴 ‘머니볼’은 야구란 스포츠 보다 구태에 젖어있던 미국 야구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빌리 빈 단장에 포커스를 맞춘 만큼 ‘브래드 피트의 원맨쇼’에 가까운 영화다.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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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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