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방마님' 신경현(36)이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16일 포수 신경현과 2년간 옵션 포함 총액 7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17명의 FA 신청선수 중 1호 계약.
지난 1998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신경현은 프로 14년 차의 베테랑 포수로 2009년부터 팀 주장을 맡아 특유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융화시켰다. 통산 900경기에 출장해 568안타 31홈런 타율2할5푼7리로 활약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시즌 막판부터 한대화 감독은 "신경현은 팀에 필요한 선수"라며 그의 잔류를 구단에 요청했다. 신경현도 다른 팀 이적보다는 잔류에 무게를 두고 FA를 신청했다. 이희근의 군입대로 포수 자원이 부족한 한화로서는 베테랑 신경현의 존재가 필수였다.
신경현은 "처음부터 돈보다는 한화 이글스와의 의리를 지키고 싶었다. 프로 선수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이 한화 이글스이고 마지막 유니폼을 벗을 때도 한화 이글스에서 벗고 싶었다.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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