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4년 28억에 FA 재계약 체결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1.16 09: 36

두산 베어스의 필승계투로 활약해온 우완 정재훈(31)이 4년 총액 28억원에 재계약 협상을 마쳤다.
두산은 16일 "정재훈과 4년 총액 28억원에 재계약했다"라고 밝혔다. 계약금 8억원에 연봉 3억5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으로 계투로는 이례적인 대형 계약이다.
2003년 두산에 입단해 통산 386경기 29승 32패 121세이브 39홀드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한 정재훈은 선발-중간계투-마무리를 두루 거치며 팀에 공헌했던 투수다. 2005년에는 30세이브를 올리며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23홀드(1위)로 8개 구단 최고의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어깨 회전근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45경기 2승 6패 8세이브 9홀드 2.87의 성적을 올렸다. 부진했다기보다 계투진의 전열 이탈이 많았던 팀 사정 상 뜻하지 않게 마당쇠 노릇을 해야 했다.
이날 계약서에 사인한 정재훈은 “먼저 계약을 마무리지어 후련하다. 그리고 신인 때부터 뛰었던 두산베어스의 유니폼을 계속해서 입을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 구단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도 잘 알고 있다. 변함없이 좋을 모습을 보여서 4년 후, 오늘 구단의 결정이 최상이었음을 증명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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