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리그로 이적설이 떠오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계약연장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데일리 미러는 "베르바토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안지가 구체적인 제안을 한다면 베르바토프도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데일리 미러는 "베르바토프는 에이전트와 함께 안지의 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라면서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주전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적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2010~2011시즌에는 20골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대니 웰벡의 성장으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후보로 전락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러한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19일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베르바토프는 아직 내가 충분히 기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선수"라고 강조한 후 "최근 언론에 보도된 바로는 내가 그를 이적시킬 것이라고 나오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는 뛰어난 선수이고 나는 그에게 계약 1년 연장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바토프는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상 역대 최고 금액의 이적료인 3075만 파운드(약 620억 원)의 이적료로 합류했다. 이후 그는 웨인 루니와 파트너를 이뤄 3시즌 동안 2번의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최근 축구계에 큰 손으로 자리잡은 안지는 베르바토프의 연봉으로 750만 파운드(약 134억원)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
퍼거슨 감독은 "치차리토의 활약으로 그에게 기회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불평없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면서 "뛰어난 공격수가 많이 필요하다. 이미 1999년에도 4명의 공격수가 있던 시절이 있다. 당시 모두 자신의 역할을 해냈고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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