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황두성(35)과 박준수(34)가 팀을 떠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8개 구단으로부터 보류 선수 명단을 받았다. 넥센은 이 명단에서 황두성과 박준수를 포함한 선수 12명을 제외했다.
15년차 우완 정통파 투수황두성은 1997년 2차 3라운드 전체 20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당시 포수로 지명된 그는 1999 년 해태로 이적하며 투수로 전환했다 방출된 뒤 2001년 현대로 옮겨 꽃을 피웠다. 그러나 2010년부터 오른 어깨 통증으로 재활에 전념하느라 1군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는 1군과 2군 등판이 아예 없었다. 넥센에서도 몇 년째 그의 부활을 기다렸으나 그는 결국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박준수는 12년차 우완 사이드암으로 1996년 2차 9라운드 전체 67순위로 현대(지금의 넥센)에 지명됐다. 박준수는 현대 시절인 2006년 38세이브를 기록, 세이브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믿음직한 계투요원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34경기에서 2승2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41에 그쳤다.
넥센 관계자는 "박준수에게는 다른 곳에서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어 자유계약 공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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