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복귀' 이장석 대표, "잃어버린 것을 찾은 것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1.29 12: 25

"2년 전 잃어버린 것을 찾은 것뿐이다. 그 외의 의미는 없다".
2년 전 팀의 주축 선수를 떠나보낸 구단주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한 마디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외야수 이택근(31)의 FA 영입 환영식을 가졌다. 이택근은 지난 20일 넥센과 총액 대비 역대 두 번째 규모인 총액 50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2003년 넥센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에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입단한 이택근은 2009년 시즌 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한 뒤 이번 FA로 약 2년 만에 친정팀으로 귀환했다.
환영식에서 이택근에게 예전 배번 29번이 달린 유니폼을 직접 건넨 이장석 넥센 대표이사는 "2009년 당시 이택근이 골든글러브에 올림픽 메달도 땄는데 떠나보내야 해 팀 모두가 참담했다"고 이택근 트레이드 때의 심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이택근 영입은 공격적인 투자라기보다는 2년전 잃어버린 것을 단지 찾은 것뿐이다. 대내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대외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제가 뭐라고 해도 여전히 안믿는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내년 우리가 5년째를 맞는다. 감독님을 대표로 한 선수단과 프런트가 더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이택근은 당장의 성적보다 어떻게 팀에 다시 연착륙을 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두고 있다. 팬분들께도 비아냥보다는 팀과 선수에 대한 격려와 칭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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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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