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이 좋아하는 걸그룹? 나이 비슷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1.30 15: 29

배우 주지훈이 군 복무 시절 좋아하는 걸그룹을 꼽아달라는 말에 고민하다 브라운아이드걸스를 꼽았다.
지난 21일 군 제대한 주지훈은 내년 1월 27일 서울 샤롯데 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닥터지바고'로 3년만에 연기자로 컴백한다.
주지훈은 30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버서더에서 열린 '닥터지바고' 기자간담회에서 "군인에서 배우로 돌아온 주지훈이다"라는 밝은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주지훈은 요즘 군 제대하는 스타들이 받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인 "군복무 시절 힘이 되고 좋아했던 걸그룹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주지훈은 골똘히 고민하며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게 어딨나"라는 비유적인 표현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근 들은 노래 중에서는 브아걸의 노래가 좋더라. 멤버들이 나와 나이 또래도 맞고..요즘 친구들 너무 어려서 섣부르게 말했다가는 큰일 날 것 같다"라는 재미있는 대답을 들려줬다.
제대 후 첫 작품으로 뮤지컬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뮤지컬은 '돈 쥬앙'으로 시작됐다. 사실 '돈 쥬앙' 할 때는 뮤지컬에 대한 사전 정보나 관심이 크지 않았다. 그 때는 주로 영화를 보고 (영화나 드라마) 장르성에 맞는 연기 연구를 많이 했는데, 우연찮게 뮤지컬을 하고 라이브로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것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라고 대답했다. "드라마나 영화 모두 똑같이 고생을 하지만 아주 온전히 연습에 매진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작품들 중 '닥터지바고'를 맡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주 간단히 말해 가장 공감을 한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닥터 지바고'는 원작에 대한 후광이 있고 기대치가 있는 작품이다. 작품 안에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져 있다.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있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생에 대한 얘기들이 큰 사건들에 묻히지 않고 잘 살아난다"라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드라마 '궁'으로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러시아 혁명 격변기의 삶을 살던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장대한 스케일로 그리는 뮤지컬 '닥터지바고'에서 본인만의 유리지바고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주지훈, 홍광호, 김지우, 전미도, 최현주, 강필석, 서영주 등이 출연하며 프로듀서는 신춘수 씨가, 연출은 데스 맥아너프가 맡았다. 내년 6월 3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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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학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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