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22점' GS칼텍스, 현대건설 3-0 완파 '이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2.03 18: 09

최하위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GS칼텍스는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NH농협 V리그' 2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블로킹 5개 포함해 22점을 기록한 외국인선수 레베카 페리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27-25 25-20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3승(7패)째를 거두며 승점 10점에 도달했다. 그러나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2위 현대건설은 5승4패 승점 14점으로 3위 도로공사(5승5패, 승점 15점)와 순위를 맞바꿈해야 했다.

1세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었다. 황연주를 앞세운 현대건설과 페리-정대영의 GS칼텍스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듀스까지 이어졌다. 그 순간 집중력에서 GS칼텍스가 앞섰다. 25-25 듀스에서 양효진의 오픈 공격을 정대영이 블로킹하며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든 뒤 현대건설 황연주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 27-25로 GS칼텍스가 1세트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2세트에도 GS칼텍스가 강하게 몰아쳤다. 페리가 블로킹 2개 포함해 9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현대건설을 압박했다. 여기에 한송이까지 블로킹 대열에 가세하며 현대건설 공격을 봉쇄했다. 현대건설은 주공격수 황연주가 번번이 수비에 막히며 활로를 뚫지 못했다. 결국 2세트도 GS칼텍스가 25-20으로 가져갔다.
궁지에 내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에 황연주의 오픈공격과 윤혜숙-김수지-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GS칼텍스는 페리의 오픈 공격과 정대영의 연속 시간차 공격으로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잇달아 실책을 범하며 흐름을 내줬고 그 사이 GS칼텍스는 한송이의 오픈 공격이 적중하며 현대건설을 몰아붙였다.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24점에 도달한 GS칼텍스는 페리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를 끝냈다.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페리가 블로킹 5개 포함 22점에 공격 성공률 50.0%로 맹활약했다. 한송이(11점) 정대영(10점) 등도 승리를 뒷받침했다. 현대건설은 에이스 황연주가 16점을 기록했지만 범실 12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화성에서는 도로공사가 외국인선수 지오지나 피네도가 35점을 올린 데 힘입어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2(17-25 25-18 21-25 25-21 15-10)으로 역전승했다. 5승5패 승점 15점이 된 도로공사는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IBK기업은행은 풀세트로 승점 1점을 얻으며 3승6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 추락을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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