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29점' LG, 모비스 누르고 2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2.08 21: 09

애런 헤인즈와 문태영이 활약한 LG가 모비스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창원 LG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애런 헤인즈(29점)와 문태영(24점)이 53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80-74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 사슬을 끊은 8위 LG는 9승14패를 마크, 7위 모비스(10승13패)와 격차를 1경기차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1쿼터는 LG 분위기였다. 문태영과 애런 헤인즈의 1대1 공격으로 21-11 여유있는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모비스도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폭발시킨 김동우를 비롯해 양동근과 박구영까지 3점슛 퍼레이드에 가세했다. 3점슛 5개에 테렌스 레더의 골밑 공략까지 더해지며 전반을 35-33으로 역전시킨 채 마쳤다.

3쿼터에도 모비스의 외곽포는 멈추지 않았다. 김동우-양동근-박구영이 차례로 3점슛을 작렬시키며 주도권을 잡는가 싶었다. 하지만 LG도 문태영과 헤인즈의 골밑 득점에 박형철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반격했다. 박형철이 3쿼터에만 3점슛 2개 꽂은데 힘입어 LG가 59-56으로 재역전시켰다.
LG는 4쿼터에도 확률 높은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문태영이 골밑에서 1대1로 모비스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이어 박형철과 헤인즈의 중거리슛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9개나 터진 3점슛이 4쿼터 침묵하며 이렇다 할 공격루트를 찾지 못했다. LG는 헤인즈의 1대1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모비스는 4쿼터 막판 양동근과 박구영의 3점슛에 레더의 집요한 골밑 득점으로 76-74 2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종료 23.2초를 남기고 백인선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는 4쿼터에 3점슛 9개를 시도했지만 림을 가른 건 2개밖에 없었다.
LG는 헤인즈가 29점 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문태영이 24점 7리바운드로 뒷받침했다. 박형철도 3점슛 2개 포함 13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3점슛 3개 포함 18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턴오버만 무려 17개나 남발한 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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