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19점' KT, 1위 동부 누르고 3연승 행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2.18 17: 22

KT가 1위 동부를 제압하고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부산 KT는 18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홈경기에서 19점을 넣은 조성민이 4쿼터 막판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72-65로 승리했다. 4라운드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동부와 상대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춘 KT는 19승9패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동부는 22승6패로 3위 KT에도 3경기 차로 추격받게 됐다.

전반부터 KT가 리드했다. 1쿼터를 15-14로 근소하게 앞선 KT는 2쿼터에만 로드가 10점을 몰아넣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조성민과 김도수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동부의 견고한 수비 벽을 뚫었다. 동부가 외곽슛 난조에 시달리는 사이 KT는 박상오의 버저비터로 전반을 39-25로 리드하며 마쳤다. 로드는 전반에만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3쿼터에도 KT의 기세는 계속 됐다. 동부가 외곽슛 침묵와 연이은 턴오버 남발로 우왕좌왕하는 사이 KT는 재빠른 역습으로 몰아붙였다. 김도수와 조성민이 중장거리슛을 차례로 넣었고, 로드는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김도수·조성민·로드·박상오 등이 쉴새없이 득점에 나서며 3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55-38로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4쿼터 위기가 찾아왔다. 동부가 올코트 프레스로 승부수를 띄우며 KT를 압박했다. 공격에서도 동부는 안재욱과 윤호영의 3점슛 3방으로 10점차 안으로 따라붙었다. 설상가상으로 KT는 종료 5분28초 전 로드가 쓸데없는 파울로 5반칙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로드가 빠졌지만 KT에는 김도수와 조성민이 있었다. 김도수의 골밑슛과 조성민의 중거리슛으로 동부의 거센 수비 벽을 뚫었다. 동부가 안재욱의 3점슛으로 6점차까지 추격했지만 KT는 박상오의 팁인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종료 1분24초를 남기고는 조성민이 윤호영의 5반칙 퇴장을 이끌어내는 중거리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동부는 최윤호가 3점슛으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놓치며 추격의 힘을 잃고 말았다.
조성민이 4쿼터 해결사로 나서며 19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김도수가 3점슛 2개 포함 20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로드도 17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
동부는 로드 벤슨이 26점 15리바운드로 활약하고, 안재욱이 3점슛 4개 포함 15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 처음 결장한 주전 포인트가드 박지현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울산 모비스를 82-64로 완파했다. 김성철이 3점슛 6개 포함 23점으로 활약했다. 5연승을 질주한 KGC는 20승(7패)에 도달, 1위 동부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3연패에 빠진 모비스는 11승16패를 마크해 서울 SK와 공동 7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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