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5170만 달러에 텍사스 낙찰…ML 포스팅 최고액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2.20 14: 23

미국프로야구(MLB) 진출을 노리는 일본프로야구 '괴물투수' 다르빗슈 유(25)가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최고 포스팅 금액을 제시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20일(이하 한국시간) 'USA투데이'는 "텍사스가 다르빗슈 포스팅에서 우선협상 권리를 가졌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팅 금액은 지난 2006년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기록한 5111만 1111달러 11센트를 넘은 5170만 달러(약 594억 원)로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팅 최고액이다.
이제 불과 25세에 불과한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7년간 167경기 93승38패1홀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1268⅓이닝 동안 탈삼진은 무려 1259개나 잡아냈다. 이 때문에 다르빗슈는 스토브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FA 랭킹 'TOP3'에 포함됐다.

지난 15일 입찰 마감 직후 미국과 일본 언론에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다르빗슈에 대한 입찰 참여가 저조하다"라면서 "시카고 컵스를 포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6개 구단 정도로 보인다"고 전했으나 막상 시간이 지나면서 15개 팀 정도가 입찰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단 포스팅 금액이 역대 최고 금액을 넘어선 다르빗슈는 앞으로 에이전트를 통해 텍사스 구단과 30일 동안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계약 규모에 놓고 말이 많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만약 다르빗슈가 5년 계약을 할 경우 최소 7,5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예상했다. 그럴 겨웅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이적 총 금액은 무려 1억 3000만 달러(약 1,495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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