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2년 연속 e스포츠 올해의 선수 수상(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2.28 21: 23

2011년 e스포츠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최종병기' 이영호(20, KT)였다. 4년 연속 테란 최우수부문을 수상한 이영호가 영예의 대상인 올해의 선수까지 2년 연속 석권했다. 소속팀 KT는 최우수 프로게임단을 포함해 본상 4개와 대상 1개 부문까지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2011년 e스포츠 대상식을 빛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8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2011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을 개최했다. 2011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은 SK텔레콤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큐센이 협찬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트’를 통해 현장 생중계됐다.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올해의 선수상은 4년 연속 테란 최우수부문을 수상한 이영호가 선정됐다.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을 펼친 ‘SK텔레콤 올해의 선수상’은 각 본상 부문 종목상을 수상한 선수들을 후보로 100% 현장투표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이영호가 2011년 e스포츠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또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SK텔레콤 올해의 종목상’을 수상했다.

올해 여섯 번째 개최를 맞는2011 대한민국e스포츠 대상은 선수단과 게임단 사무국, 언론 및 관계자들, 초청된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e스포츠 주체간의 단합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서 e스포츠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VISION 2012세리머니와 함께 성대하게 치러졌다.
▲웅진 이재호 ‘우정상’ 수상
웅진의 주장 이재호가 프로게이머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우정상’을 품에 안았다. 이재호는 다수 팀들로부터 고른 득표를 얻으며, STX 서지수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 올해의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인기 개그맨 장동민과 유상무가 진행하는 ‘양민이 뿔났다(온게임넷)’가, 우수 공인종목 리그상은 국산 e스포츠종목 리그 중 최장 및 최다 개최를 자랑하는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온게임넷)’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스타크래프트 최우수 맵으로는 안정적인 밸런스와 재미있는 경기 양상을 연출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써킷브레이커’가 선정됐다. 우수 지방자치단체상에는 ‘1080 가족 e스포츠 한마당’을 주최하고, ‘2011 부산 e스포츠 문화캠프’를 진행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e스포츠 문화 정착 및 발전에 좋은 롤 모델이 된 ‘부산광역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겟앰프드’ 등 인기 공인 종목 본상 신설, 확대
이번 e스포츠 대상에서는 다양한 공인종목 리그 개최와 활성화에 따라 본상 공인종목 부문에 게임과 리그 모두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겟앰프드 최우수팀상과 카트라이더 신인상, A.V.A. 최우수팀상 그리고 FIFA온라인2 신인상을 각각 신설했다.
기자단과 심사위원단 투표로 선정된 각 공인종목 수상부문을 보면 철권 최우수팀에는 ‘다음 테켄 크래쉬 시즌7’에서 우승을 차지한 ‘whyworks’가, 올해 신설된 겟앰프트 최우수팀상에는 ‘e-stars SEOUL 2011’에서 1위를 한 ‘팀플레이’가, A.V.A 최우수팀상에는 TG삼보-인텔 A.V.A 오픈챌린지와 IeSF World Championship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Astrick 클랜이 각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SK텔레콤 올해의 종목상’을 수상한 카트라이더 신인상은 노진철이, 최우수선수상은 넥슨 카트라이더 13,14차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문호준이 수상했다. 지난해 e스포츠대상에서도 해당 부문상을 받았던 문호준은 이번 수상으로 2년 연속, 통산 세 번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FIFA온라인2 신인상에는 전서현, 최우수선수상에는 IeSF 2011 World Championship에서 1위를 차지한 정주영이 선정됐으며, 슬러거 최우수선수상은 대통령배 2011 KeG Grand Final에서 우승 한 전병현이 수상했다.
최우수 국제활동 선수상에는 G League 2011 Chengdu 우승 등, 국제 대회에서 활약한 워크래프트 3 선수 박준이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수상을 차지했다. 최우수 국제대회 활성화 종목상에는 IeSF 2011 World Championship의 정식종목이었으며, 현대자동차컵 FIFA온라인2 챔피언십, 서울 국제장애인 기능올림픽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 참여 및 개최하며 활성화에 기여한 FIFA온라인2가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올해 8월 출시된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2’가 ‘생각대로T SF2 프로리그’를 출범시키면서 우수 신규종목상을 수상했다.
▲ 다양한 장르의 인기 종목을 대표하는 ‘Q’SENN’ 10대 스타상 선정
100% 사전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Q’SENN 10대 스타상’에는 스타크래프트의  ‘혁명가’ 김택용(SK Telecom T1)과 ‘폭군’ 이제동(제8게임단), ‘워크래프트3’ 장재호가 실시간전략게임(RTS) 부문을 대표하는 선수로 선정됐다 카운터 스트라이크로 활약했던 루나틱하이의 류제홍(현 소속 STX SOUL), 스페셜포스의 김지훈(STX SOUL), 김동호(SK Telecom T1), 그리고 A.V.A를 대표하는 Astrick팀의 김승주가 FPS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스포츠 부문에서는 FIFA온라인2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정주영이, 액션/캐주얼/레이싱 부문에서는 카트라이더 문호준과 철권의 이지형이 각각 장르를 대표하는 스타로 선정되었다. 이 중 이제동, 김지훈, 김동호, 문호준 4인은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 해에도 10대 스타상을 수상했다.
▲ 치열한 프로 부문, KT 최다 부문 수상!
프로종목 부문에서는 KT와 SK텔레콤이 각각 4개와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KT는 이영호(KT Rolster)가 2년 연속 스타크래프트 테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김찬수(KT Rolster)가 스페셜포스 저격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또한 지난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우승의 영광을 만들어낸 이지훈 감독(KT Rolster)이 스타크래프트 지도자상을 획득했고,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우승과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두 개의 시즌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한 성과로 올해의 프로게임단상까지 KT Rolster가 차지하며 총 4개로 최다 부문 수상 게임단이 됐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 최우수선수상과 신인상 부문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정규시즌 1위의 주역인 김택용(SK Telecom T1)과 정윤종(SK Telecom T1)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스페셜포스 돌격 최우수선수상은 팀의 선봉장으로 활약한 김동호(SK Telecom T1)가 가져가면서 SK텔레콤은 총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탄생시켰다.
 이 외에도 스타크래프트 저그 최우수선수상은 피디팝 MSL 우승을 차지하고 현재 저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신동원(CJ ENTUS)이, 스페셜포스 지도자상은 ‘생각대로T SF프로리그 2011 1st’에서 팀을 우승시킨 STX SOUL의 조규백 코치가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카트라이더, 올해의 종목상 수상
e스포츠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상 부문에서는 ‘카트라이더’가 ‘SK텔레콤 올해의 종목상’을 차지했다. ‘카트라이더’는 지속적으로 연간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팀 단위 리그를 도입하며 새로운 모델 발굴을 모색하는 등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e스포츠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방송리그에 치중된 대회만이 아닌 지역 문화축제와의 연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대회 개최,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회 등 폭넓고 다양한 대회를 추진함으로써 성공적인 e스포츠 종목으로 좋은 모범이 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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