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메이커' 김명민, 두 얼굴의 사나이?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2.29 08: 29

마라톤을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 ‘페이스 메이커’의 주연 김명민이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두 얼굴의 사나이’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인상적인 전문 ‘페이스 메이커’의 모습과 후배들의 구박에도 눈치 없이 행동하는 수더분한 옆집 아저씨의 모습을 동시에 선보여 깨알같은 재미를 주고 있는 것.
그간 드라마 ‘하얀거탑’의 전문의를 비롯해 ‘베토벤 바이러스’의 천재 지휘자까지 전문직 연기를 주로 맡아왔던 김명민은 이번 영화에선 우승후보의 승리를 위해 30km까지 달리는 전문 마라토너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맡아 또 한번 어려운 역할에 도전했다.

‘페이스 메이커’인 주인공 만호(김명민)는 그 누구보다도 더 빨리, 더 정확한 속도로 30km까지 앞서 달리는 것은 물론 경기 중 우승 후보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바람을 막아주고 다른 선수들의 방해공작을 차단해주기도 한다. 이처럼 만호는 달릴 때만큼은 진정한 프로의 얼굴을 보여준다.
 
한편 김명민은 이번 영화에서 전문 선수와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극중 김명민이 연기한 주만호는 평생 남을 위해 살아온 캐릭터. 어릴 적에는 마라톤 유망주였지만 박성일 감독(안성기)을 만나 30km까지만 달리는 ‘페이스 메이커’의 길을 택하게 된 만호는 후배들의 조롱과 무시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항상 꿈을 향해 달려간다.
난생 처음 남이 아닌 자신만을 위한 42.195km 완주에 도전하면서 변화하는 만호의 모습은 위의 두 가지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기 본좌 김명민, 국민배우 안성기, 충무로 차세대 퀸 고아라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페이스 메이커’는 내년 1월 19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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