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SK를 물리치고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SK와 홈 경기서 68-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시즌 20승 18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5번째로 20승 고지를 점령하며 6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를 3경기로 늘렸다.

이날 문태종은 꾸준히 득점을 올려주며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주태수가 17득점 5리바운드, 허버트 힐이 18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있어 1승이 중요한 전자랜드와 SK는 1쿼터부터 접전을 펼쳤다. SK는 아말 맥카스킬이 리바운드 잡기에 주력한 가운데 주희정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올리며 SK의 17득점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주태수(7점)와 허버트 힐(6점)이 합작 13점을 올리며 총 18점을 기록했다.
SK의 2쿼터 양상은 1쿼터와 비슷했다. 맥카스킬이 골밑을 단단히 지켰고, 김선형과 한정원이 각각 7점, 5점씩을 기록했다. 문제는 김선형과 한정원만 점수를 올렸다는 것. SK와 달리 전자랜드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득점을 올려 16점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더 벌려 전반전을 34-29로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4분 10초를 남기고 정병국이 3점슛을 넣으며 50-30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두고만 볼 SK가 아니었다. SK는 경기 김선형과 신상호 주희정, 한정원의 역속 득점에 순식간에 10득점을 해 40-50으로 따라 잡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정병국의 인텐셔널 파울로 기회를 잡은 SK는 김선형이 자유투 하나와 골밑슛을 성공시켜 43-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SK는 분위기를 이어가 역전까지 노렸다. SK는 경기 종료 2분 46초를 남기고 58-62, 4점차까지 추격하며 승부를 뒤집는 듯 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서 끝이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덩크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문태종의 스틸과 힐의 덩크슛에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오며 결국 20승 고지를 달성한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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