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2 역전승, 인삼공사 시즌 첫 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1.15 19: 12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시즌 첫 연패에 빠뜨렸다.
현대건설은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4라운드 KGC인삼공사전에서 주축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세트스코어 3-2(30-32 25-22 25-22 22-25 15-12)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8승9패 승점 22점이 됐다. 순위는 그대로 5위. 시즌 첫 2연패를 당한 인삼공사는 풀세트 경기로 승점 1점을 추가해 12승5패 승점 37점을 마크, 2위 흥국생명(10승7패·승점30)과 격차를 조금 더 벌리는데 성공했다.

1세트부터 접전이었다. 인삼공사가 몬타뇨, 현대건설이 브란키차·김수지·양효진을 앞세워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무려 7차례듀스를 이어간 가운데 몬타뇨의 백어택으로 한걸음 달아난 인삼공사는 현대건설 윤혜숙의 오픈공격이 아웃되며 1세트를 접전 끝에 인삼공사가 32-30으로 따냈다.
1세트 아쉬움 속에서도 현대건설은 흔들리지 않고 2세트에 반격을 가했다. 인삼공사가 몬타뇨에게만 치중한 단조로운 공격을 펼친 반면 현대건설은 브란키차·양효진·황연주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맞섰다. 2세트를 현대건설이 25-22로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도 현대건설의 기세가 계속됐다. 주포 황연주가 2제트에만 블로킹 2개 포함 7점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브란키차가 백어택 3개 포함 4점으로 뒷받침하며 몬타뇨에게만 의존한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3세트도 현대건설이 25-22로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4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몬타뇨가 8점을 집중시키고, 김세영·한유미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현대건설 수비를 공략했다. 결국 몬타뇨가 오픈 공격에 이어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며 4세트를 25-22로 수확하면서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마지막 5세트도 아주 치열했다. 인삼공사가 몬타뇨의 폭발적인 공격으로 공세를 퍼붓자 현대건설은 양효진-브란키차의 블로킹으로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9-9에서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오픈 공격에 이어 황연주의 연속된 오픈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가 몬타뇨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황연주가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승부를 갈랐다.
현대건설은 브란치카가 팀 내 최다 28점을 올린 가운데 양효진(23점) 황연주(18점) 김수지(9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몬타뇨가 홀로 52점으로 대폭발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성남실내체육관에서는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0-2로 뒤지다 3-2(29-31 18-25 25-21 25-20 15-8)로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선수 피네도가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31점으로 활약했다. 3위 도로공사는 9승7패 승점 25점으로 4위 IBK기업은행(7승9패·승점23)을 승점 2점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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