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물의 일으켜 백배사죄, 18일 훈련 복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1.17 16: 26

KIA 내야수 최희섭(33)이 새해벽두부터 어지러운 행보를 보인 끝에 팀 훈련에 복귀했다.
최희섭은 17일 오후 광주에서 김조호 KIA 단장과 만나 조건없이 팀 훈련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월8일 동계훈련에 불참한 뒤 벌어진 최희섭 파동은 전정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최희섭은 김 단장과 면담을 통해 “그동안 팀 훈련에 불참하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백배 사죄하고, 팀 훈련에 합류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18일부터 재활군에 합류, 시즌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희섭은 아울러 “팬들과 구단, 그리고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에 너무나 죄송하다”며 “그동안 훈련이 부족한 만큼 모든 힘을 쏟아 훈련에 임해 시즌 중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최근 몸이 아픔에 따라 생각의 폭이 너무 좁았던 것 같다. 앞으로 환골탈태의 자세로 더욱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올 시즌 연봉에 대해서는 구단에 백지위임하고, 어떤 징계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KIA타이거즈는 물의를 일으킨 최희섭에 대해 조만간 구단 상벌위원회를 개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최희섭은 팀 동계훈련 첫날인 8일부터 감기 몸살 등의 이유로 훈련에 불참했고 구단은 타 구단과 전방위 트레이드 협상을 벌였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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