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3점슛' 이시준 "4쿼터 점수 차, 할 만하게 느껴졌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1.17 21: 59

"평상시랑 다르게 4쿼터 점수차가 할 수 있다고 보였다".
56-65. 9점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했던 삼성이 김승현의 매직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잡았다.
서울 삼성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4쿼터 불 붙은 공격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83-8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8승(31패)째를 거둔 삼성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갈 길 바쁜 전자랜드는 최하위 삼성에 발목을 잡히며 시즌 20승 19패로 4위 KCC와 3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경기 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최하위 팀에 지면 2경기 진 것과 같은 충격"이라고 필승 각오를 다졌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승현의 마법은 4쿼터 중반 시작됐다. 56-65로 4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김승현이 3점슛 2개를 포함 8득점 3어시스트 1스틸로 펄펄 날았다. 이날 김승현이 기록한 득점은 4쿼터에만 몰아서 나온 것. 또한 이시준 역시 종료 2분 전 결승골이 된 3점포를 포함 4쿼터에만 7점을 기록, 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이승준은 4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난 뒤 이시준은 "평상시랑 다르게 4쿼터 점수 차가 할 수 있다고 보였다"면서 "전반전에는 슛밸런스가 안 잡혔지만 점점 감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시준은 부상 투혼을 보인 이승준에 대해 "조금 몸이 안 좋다고 해서 출전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런데 같이 뛰어준 게 선수들이 뭉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끝으로 이시준은 "역전 3점슛을 성공한 바로 다음 아이라 클라크의 덩크가 나왔다. 그 득점이 나오고야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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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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