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왕의 남자', '평양성'으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이 그동안의 영화는 소수의 훈련받은 사람들이 독점해왔다고 전했다.
이준익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올레 스퀘어에서 열린 '제 2회 olleh 스마트폰 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영화는 훈련받은 자들이 그들만의 독점력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제 2회 olleh 스마트폰 영화제' 집행위원장 인사말에서 "'과연 영화란 것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 영화 감독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일종의 영화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권력의 수혜자이기도 한데 본래 권력이라는 것은 독점에서 나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도 그동안 소수의 훈련받은 자들이 그들만의 독점력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서 돈을 받고 보여준 것이다"라며 "그런데 모든 권력의 해체는 독점을 나누면서 그 권력이 해체되는 것이다. 그런 것이 가장 민주화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특정인, 소수가 영화를 찍는 독점을 가지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영화를 찍는다는 건 새로운 영상매체로서의 영화라는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바로 스마트폰 영화이고 그것을 촉진하는 것이 이 영화제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 10회정도 되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제가 될 것이다. 그에 대한 확신으로 집행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olleh 스마트폰 영화제'는 '빠른 영화, 빠른 상영'이라는 부제 아래 세상 가장 작은 카메라로 가장 빨리 만들 수 있는 영화, 온라인 공개를 통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스마트폰 영화라는 점에 주목하며 스마트폰 영화제작 열풍을 만들며 건전한 스마트폰 문화를 선도해오고 있다. '제 2회 olleh 스마트폰 영화제'는 오는 3월 19일에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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