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오세근 활약' KGC, SK전 7연승 질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1.21 16: 47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전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SK와 홈 경기서 70-5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지난 19일 울산 모비스전에서의 1점차 아쉬운 패배를 잊고 28승 12패를 기록, 1위 원주 동부와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SK전 연승행진을 7연승으로 늘리며, SK를 시즌 3연패의 수렁에 빠트렸다. SK는 6위 모비스와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김성철은 1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3개)을 성공시켜 KGC가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빅맨 오세근(13득점 8리바운드)은 3쿼터까지 2득점으로 부진했지만 4쿼터에 11점을 올려 팀이 승리를 굳힐 수 있게끔 만들었다.
한편 팀에 합류해 2번째 경기를 치른 크리스 다니엘스는 14득점 16리바운드로 통산 1502리바운드를 기록, KBL 사상 20번째로 1500리바운드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지난 4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배의 쓴 맛을 본 SK는 1쿼터부터 강하게 KGC를 몰아쳤다. SK의 공세에 눌린 KGC는 1쿼터 종료 1분 49초를 남기고 8-23으로 15점차까지 몰렸다.
1쿼터의 본모습은 이 때부터였다. KGC의 대대적인 반격이 펼쳐진 것. SKG는 김성철의 득점을 시작으로 박찬희와 크리스 다니엘스가 잇달아 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1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박찬희가 안으로 침투하다 내준 공을 김성철이 3점슛으로 연결해 18-2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GC는 1쿼터 막판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찬희와 은희석이 시원한 3점슛으로 추격을 하는 듯 했지만, SK의 한정훈에게 3점슛 2개를 허용하며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 결국 양 팀은 점수차를 좁히지도 벌리지도 못한 채 35-30, SK의 리드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5점차는 큰 차이가 아니었다. KGC는 김태술이 3쿼터 시작 후 3점슛을 1개를 포함해 5점을 넣어 35-35를 만들었고, 양희종과 김성철의 연속 3점슛, 박찬희와 다니엘스의 잇달은 득점에 역전에 성공해 54-45로 3쿼터를 끝냈다.
KGC는 경기 종료 5분 40초를 남기고 59-55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3쿼터까지 2득점으로 부진했던 오세근이 살아나며 4쿼터에만 11점을 넣으며 다시 점수차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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