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팜프파탈 연기, 고두심에게 배운다"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2.07 14: 52

SBS 주말극 '내일이 오면'의 김혜선이 첫 팜므파탈 연기를 고두심에게 배우고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내일이 오면'에서 김혜선은 윤손건설의 부장이자 사장 윤원섭(길용우 분)의 내연녀 순정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동안 지고지순하고 착한 역할만 하던 그녀는 이번에 처음으로 악녀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김혜선은 "사실 나쁜 역할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처음에는 과연 잘할 수 있을지 부담됐다"며 "모니터를 해보니 좀 미흡한 면이 있어서 좀 더 강하게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두심 선생님과 연기할 때는 친구나 동년배와 연기할 때보다 정신 더 바짝 차린다"며 "극 중에서 거의 모든 배우들과 대립각을 세워야 해서 힘들기도 하지만, 선생님께는 많이 배워가면서 더 큰 긴장감과 팽팽한 느낌도 받는다"고 전했다.
이번 역할에 대한 주위반응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왜 그런 역할을 하느냐?', '순정이 너무 얄밉다'라고 말씀해주시더라"며 "그래도 지금은 '정말 잘하고 있으니까 파이팅하라'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더 힘이 나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또 "예전에 착한 역할을 연기할 때면 착한 마음이 생겼는데, 이번에 나쁜 역할을 해보니 꼭 나쁜 마음이 생기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연기하면 그 역에 빙의 되기도 하지만 '이건 연기구나'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연기에 몰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혜선은 "앞으로 순정이 과연 어떻게 될는지 솔직히 나도 궁금하다"며 "매회 촬영 끝나고 나면 다음 대본을 빨리 챙겨보게 되는데, 지금 더욱 정말 스릴이 있어지고 있어서 보시는 분들도 더 많은 재미있어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내일이 오면'은 매주 토, 일 오후 8시 40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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