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원작 '29년'-'이웃사람' 연이어 영화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2.07 16: 06

지난 2008년 갑자기 제작이 무산돼 영화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강풀 원작 영화 '29년'과 지난 2008년 수백만 네티즌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미스테리 장편 극화 '이웃사람'이 영화화된다.
'29년'은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향을 모았던 강풀 만화 '26년'을 원작으로 한 작품. 원작 만화 '26년'은 2006년 미디어 다음에 연재돼 당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광주항쟁 당시 계엄군에게 목숨을 잃은 광주 시민의 가족들이 광주의 원흉으로 지목된 한 전직 대통령 암살 계획에 가담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29년'의 크랭크인 시점은 본래 2008년 10월 중순이었고,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의 이해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크랭크인이 연기되다가 결국 투자 상황이 여의치 않은 이유 등으로 무산돼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류승범, 김아중, 변희봉 등이 캐스팅된 상태였다.

하지만 '29'년의 제작이 다시 진행되는 상황이다. '싱글즈'와 '원더풀 라디오'를 연출한 권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출연진도 대폭 바뀔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역시 강풀 원작의 '이웃 사람' 역시 영화화된다. '이웃사람'은 축제 영화사에서 본격적으로 영화로 옮기는 작업에 돌입, 캐스팅 작업에 한창이다. 
'이웃 사람'은 연쇄살인범의 이웃에 사는 이들이 그가 살인범임을 알아 채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스릴러물로 단순히 연쇄살인범 이야기를 다룬데 그치지 않고 각자 상처를 안고 있는 평범한 이웃들이 뭉쳐서 그 상처를 치유, 극복하고 살인범을 잡는 과정이 감동을 자아낸다. 앞서 강풀의 만화는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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