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신작 '돈의 맛', 드디어 크랭크업..기대감 ↑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2.09 08: 29

[OSEN=김경주 인턴기자] 임상수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돈의 맛'이 드디어 크랭크업 소식을 전했다.
영화 '하녀'에 이은 임상수 감독의 차기작 '돈의 맛'은 돈에 지배되어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그린 영화로 배우 김강우, 김효진, 백윤식, 윤여정이라는 캐스팅으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작품이다.
이처럼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돈의 맛'은 지난 10월 26일 크랭크인해 한국과 필리핀 등에서 촬영을 진행, 지난 1월 22일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마쳤다.

극 중 백금옥(윤여정 분)의 비서로 돈봉투를 거절할 자유도 없는 자신을 비관하면서도 점차 돈의 맛을 알아가게 되는 젊은 육체 주영작 역의 김강우는 3개월간의 작업을 마친 후 크랭크업하게 된 소감에 대해 "임상수 감독님과의 작업은 나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쉽지 않은 장면이 많았지만, 감독님과의 작업이라 믿고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가족 중 유일하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백금옥의 딸로 등장, 김강우와 미묘한 멜로 라인을 선보일 윤나미 역의 김효진 또한 크랭크업에 앞서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현장에 왔었는데 벌써 끝이라니 아쉽다"고 말했다.
돈 때문에 백금옥을 택했지만 결국 돈 때문에 모욕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윤회장 역의 백윤식은 "이번 영화는 재벌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미술에 특별히 많은 공을 들였다"며 "감독과 배우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고 소품 하나 감정 하나 하나에 공들인 만큼 많은 관객들이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돈을 지키기 위해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백금옥 역을 맡은 윤여정은 "임상수 감독을 믿고 작업하는 시간이었던 만큼 즐거웠다. 백윤식씨와는 냉랭한 사이를 연기하느라 많은 시간을 함께 못해 아쉽지만, 영화는 너무도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돈의 맛'은 현재 크랭크업 이후 후반 작업을 거쳐 개봉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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