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700만 관중 유치 위해 대형야구장 필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2.09 10: 33

2011시즌 680만 관중 돌파를 달성한 프로야구가 700만 관중 돌파를 위해선 대형야구장 건립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산하 야구발전실행위원회는 2011시즌 미국, 일본의 좌석점유율과 평균 관객 수를 국내 프로야구와 비교하여, 2012시즌 프로야구 700만 관객돌파 가능성 여부를 예측해 보았다.
비교해 본 결과, 3개국의 좌석점유율은 비슷했지만, 관객 수용규모의 격차로 인한 평균 관객 수에서는 2~3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따라서, 한국 프로야구의 관객 증가를 위해서는 야구장 좌석의 수용규모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2011년 좌석점유율 : 미국 > 일본 > 한국
- 2011년 평균관객 수 : 미국 > 일본 > 한국
- 3만석 이상 경기장: 미국 (30개) > 일본 (11개) > 한국 (0개)
◆ 한ㆍ미ㆍ일 프로야구 좌석점유율 및 평균 관객 수 비교
2011시즌 3개국의 좌석점유율은 미국이 70%에 육박하며 가장 높았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좌석점유율이 0.2% 근소하게 앞섰지만 평균 관객 수에서는 약 2배의 차이를 보였다.
◆ 700만 관객돌파를 위한 평균 관객 수와 좌석점유율
2012시즌 700만 관객돌파를 위해서는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당 357명의 평균관객이 늘어나거나 0.5%의 좌석점유율의 증가가 필요하지만, 야구선진국의 좌석점유율에 근접한 국내현실을 감안한다면 700만 관객돌파를 낙관 할 수 없다. 하지만, 대전구장의 좌석수가 지난해에 비해 3,500석이 증설된 14,000석으로 늘어난 것은 700만 관객달성 목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ㆍ미ㆍ일 프로야구장 관객 수용규모 비교
미국의 경우 최다관객 수용구장인 LA의 다저스타디움(수용 규모 56,000석)을 포함한 4곳이 50,000석 이상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30,000석 이하의 구장은 단 1곳도 없다.  일본도 50,000석 이상이 2곳(도쿄돔, 고시엔구장, 55,000석), 30,000석 이하의 구장은 라쿠텐의 홈구장(클리넥스 스타디움, 22,000석)이 유일하다.
한편, 국내에는 30,000석 이상의 구장이 한곳도 없으며, 부산 사직야구장이 28,500석으로 가장 큰 구장이다. 또한, 20,000석 미만의 구장은 전체 7곳 중 4곳이나 된다. 국내 야구장은 미국, 일본의 좌석점유율과 대등한 수치를 보인 반면 수용규모가 현저히 떨어지는 현실은 야구계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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