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김영애, '수사반장' 이후 40년 만에 '재회'..부부로 호흡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2.09 11: 02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최불암과 김영애가 40년 만에 재회했다.
김영애는 지난 6일 경기도 안성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 A 주말 드라마 '천상의 화원-곰배령(이하 '곰배령')' 녹화 현장에 참석, 최불암의 아내이자 배우 유호정의 엄마 조화영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김영애는 현재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스케줄로 인해 밤낮없이 바쁜 상황임에도 불구, 친분이 있는 제작사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과감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특히 최불암과 김영애는 40년 전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무엇보다 두 사람의 부부 연기는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라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촬영 현장에서 4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반가워하는가 하면, 처음으로 하는 부부연기에 설레는 기색을 내비치기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촬영장에서 김영애는 “감독님, 최불암 선생님하고 40년 만에 처음으로 부부 연기한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며 남다른 마음을 표현했으며 최불암 또한 “수사반장에서 만난 이후 처음”이라고 반가움을 드러내며 김영애와 ‘수사반장’ 때를 회상,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는 후문.
최불암과 김영애는 촬영에 들어가자 이내 40년이 넘어선 연기 세월이 묻어나는 농익은 연기로 현장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극 중 4년 만에 해후한 어색한 부부 사이로서 어려운 감정연기와 눈물연기를 펼쳐야 했음에도 단 한 차례 재촬영 없이 완벽한 연기를 담아내 현장을 훈훈케했다.
제작사 측은 “‘곰배령’에 김영애가 얼마나 등장할지 아직 정해진 건 없다. 하지만 극의 전개에 따라 출연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약속했다”며 “또한 새로운 인물인 김영애가 등장하면서 더욱 풍성해진 가족이야기를 안방극장에 펼쳐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곰배령'은 오는 11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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