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극 '부탁해요 캡틴'의 이천희가 구혜선에 대한 묵묵한 짝사랑으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부탁해요 캡틴'에서는 강동수(이천희)가 김윤성(지진희)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한다진(구혜선)을 보며 가슴 아픈 외사랑을 힘겹게 이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자신의 짝사랑이 이어지기만을 바라는 이기적인 모습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마음속으로 빌어주면서도 자신의 사랑을 묵묵히 지켜가는 진짜 사랑이 그려진 것.
김윤성과 한다진이 키스하는 모습을 본 후 더욱 괴로운 짝사랑을 이어가던 강동수는 한다진을 보는 것이 힘들어 자리를 피하고 애써 부딪히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강동수는 우연히 달호(강남길)의 집 창고에서 만난 한다진이 김윤성 때문에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더 아파했다.

누구보다 쓸쓸하고 외로운 사랑을 하는 강동수의 모습은 유난스럽거나 소란하지 않지만 작은 울림을 만들며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한다진의 '손수건남'으로 옆에서 아픔과 슬픔을 닦아주던 능청스러움은 사라졌지만, 본질적으로 가슴 깊이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아직도 오롯이 남아있는 것.
특히 강동수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힘들어하는 한다진의 마음을 외면하지 못하고 한다진이 가진 고민을 가슴으로 들어주며 위로하는 등 시린 외사랑을 하는 모습은 그 어떤 이의 사랑보다 더 애절하다.
한편 '부탁해요 캡틴’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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